문체부, 문예회관 특성화 사업 발표…지역 밀착형 공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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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곳 문예회관, 지역 특색 살린 공연 콘텐츠로 새롭게 탄생

문체부,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통해 공연 제작비 총 25억 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총 18곳의 지역 문예회관을 선정하고, 공연 제작비 등 총 2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함으로써 문예회관의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브랜드 기획형’ 8곳, ‘신작 제작형’ 10곳 선정

이번 공모는 ‘브랜드 기획형’과 ‘신작 제작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브랜드 기획형’(8곳)**은 기존 공연을 지역 특색에 맞게 기획하거나 문예회관만의 고유한 축제 브랜드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 선정 기관: 춘천인형극장(강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경기), 김해문화의전당·함안문화예술회관·사천문화예술회관(경남), 세종예술의전당(세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 제주아트센터(제주)

  • **‘신작 제작형’(10곳)**은 지역의 역사, 자연, 인물 등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공연을 창작·제작하는 형태다.
    ▸ 선정 기관: 구리아트홀·다산아트홀·의정부예술의전당(경기), 어울아트센터(대구), 대전예술의전당(대전), 해운대문화회관(부산), 꽃바위문화관(울산), 보성군문화예술회관(전남), 제주문예회관(제주), 증평문화회관(충북)


지역 특화 콘텐츠로 공연 기획 역량 강화

각 문예회관은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세종예술의전당은 실내악에 특화된 시리즈 ‘클래식 탐구생활’을 통해 플루트, 하프,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를 중심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 김해문화의전당은 낭독극 형식의 <낭독을 보다>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낭독극의 매력을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도 제작할 계획이다.

‘신작 제작형’ 중에서는 특히 주목할 만한 공연도 눈에 띈다.

  •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동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반달의 꿈>을 선보인다.

  • 제주문예회관은 제주 4·3의 역사와 자연을 모티프로 한 가족 판타지 뮤지컬 <고래의 아이>를 통해 세대 간의 화합과 생태의식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문예회관이 지역 문화의 허브 되도록”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문예회관은 지역 문화예술 유통의 핵심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특화된 대표 프로그램이 발굴되고, 기획·제작·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지역민들이 문예회관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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