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빅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사 연수가 본격화된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연수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Big KINDS)’와 뉴스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사 연수 사업을 7월부터 9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빅카인즈’는 1990년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의 뉴스 1억 건 이상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드 흐름 분석, 연관어 추적, 이슈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4년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사용자 중심의 정보 탐색 서비스로 확장되었으며, 교육 현장에서도 이를 활용한 미디어 수업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 연수는 뉴스 소비의 왜곡과 확증 편향, 가짜뉴스 확산 등 디지털 사회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적 해법으로 기획되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수업안을 설계하고, 이를 실습과 이론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7월 25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현장에는 초·중·고 교사 50명이 참석해 ‘빅카인즈’ 사용법과 수업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전자신문 활용 교육 프로그램(eNIE)을 통한 뉴스 기반 수업안을 직접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워크숍은 에듀테크 교사 연구회와의 협업으로 운영되었으며, 두 기관은 공교육 현장에서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지는 연수는 언론재단 미디어연구원을 중심으로 9월까지 매주 진행된다. 한 회차당 약 30명의 교사가 참여하며, 뉴스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이론 강의는 물론 실습과 수업안 설계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접수 중이다. 연수 이수자에게는 교육 자료와 함께 이수증이 발급된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수업 적용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교사들이 직접 수업안을 설계하고 현장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에서 뉴스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수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디어 이해력 교육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