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는 ‘제2의 심장’… 다리 붓기 줄이려면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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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고 무거운 다리, 하지정맥류는 왜 생길까

생활 습관과 움직임 부족이 부르는 혈관 건강 적신호

 

거울을 보다 종아리 혈관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거나, 저녁이 되면 다리가 단단하게 붓는 느낌을 경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하루 종일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에게 이러한 증상은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 쉬운 이 변화가 ‘하지정맥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하지정맥류, 혈관 속 ‘판막’ 기능 저하가 원인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정맥 판막은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돕고, 다시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다리 쪽에 고이게 되고, 그로 인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점차 늘어나고 꼬이면서 겉으로 울퉁불퉁하게 드러난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다음이 꼽힌다.

  • 오래 서 있는 직업

  • 임신 및 호르몬 변화

  • 과체중

  • 가족력

  • 운동 부족 및 움직임 감소

이러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다리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쉽게 붓는 상태가 지속된다.


■ 이런 증상 있다면 점검 필요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단순 피로와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 저녁이면 종아리가 단단하게 붓는다

  • 다리에 열감이 느껴진다

  • 쥐가 자주 난다

  • 발바닥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 다리가 저리고 무겁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

다리 혈액 순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종아리 근육이다.
보행이나 발목 움직임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시간 앉아 있거나 발목 가동성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이 펌프 기능은 점차 약해진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붓기와 무거움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다리 근력만 강화하는 접근보다는, 발목 가동성·골반 정렬·허벅지와 종아리의 균형을 함께 고려한 전신 움직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저강도 근육 운동, 증상 완화에 도움

하지정맥류가 이미 진행된 경우, 늘어난 정맥을 운동만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다만 근육을 적절히 사용하고 순환을 촉진하는 움직임은 증상 완화와 추가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강도 근력 운동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관절 부담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근육 강화

  • 종아리·허벅지의 균형 있는 사용

  • 발목과 골반 정렬 개선

  • 호흡을 통한 복압 조절 및 순환 촉진

특히 호흡을 병행한 운동은 복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혈액이 위쪽으로 흐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누운 자세에서 진행하는 동작은 다리 부담을 줄이면서도 근육을 효율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 매끈한 다리는 ‘순환’에서 시작된다

다리 라인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혈액이 원활히 흐르고, 근육이 제 기능을 할 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결과다.

붓기가 줄고, 다리가 가벼워지며, 걸음이 편안해지는 변화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그 출발점은 자신의 생활 습관과 움직임 패턴을 돌아보는 데 있다.

저녁마다 반복되는 다리의 무거움.
그 신호를 오늘은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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