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면 찾아오는 목·어깨 통증
검사에선 이상 없다는데, 이유는 ‘사각근’일 수 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다 보면 어느 날은 목이 뻐근하고, 어느 날은 어깨에서 팔까지 욱신거리며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병원을 찾았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
“디스크는 아니다”
라는 말만 듣고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명확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원인은 ‘사각근’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목 옆 깊숙이 자리한 근육, 사각근이란?
사각근은 목뼈(경추) 옆에서 시작해
첫 번째·두 번째 갈비뼈로 이어지는 길쭉한 근육군이다.
앞사각근, 중간사각근, 뒤사각근
이렇게 세 갈래로 나뉘어 있으며,
머리와 목을 지탱하고 호흡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근육들 사이로
팔로 내려가는 신경과 혈관이 함께 지나간다는 점이다.
사각근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
그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저림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 근육통과 다른, 사각근 증후군의 신호
목과 어깨가 뻐근할 때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근육통이나 ‘담’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양상이 달라진다면, 사각근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각근은 목 옆에서 쇄골과 갈비뼈로 이어지는 깊은 근육으로,
이 부위가 과도하게 긴장되면 신경과 혈관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뭉침과는 다른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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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서 어깨, 팔까지 이어지는 묵직한 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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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나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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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들거나 머리 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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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주변이 조이는 듯한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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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한 뒤 통증 양상이 변하는 경우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한쪽 어깨로 가방을 메는 습관이 있다면
사각근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쉽게 누적된다.
단순한 통증으로 넘기기보다는
생활 습관과 통증의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 사각근은 쉽게 긴장할까?
현대인의 생활 습관은
사각근을 쉬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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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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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말린 채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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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치켜드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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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가슴 호흡 위주의 호흡 패턴
이런 조건이 반복되면
사각근은 본래 역할보다 과도하게 동원되며
‘항상 긴장된 근육’으로 굳어지기 쉽다.
사각근 통증, 목만 풀면 해결될까?
많은 사람들이
목 주변을 강하게 누르거나 스트레칭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각근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통증 관리의 핵심은
목 한 부위가 아니라 몸 전체의 연결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요소는
호흡, 머리 위치, 어깨 안정성이다.
통증 관리에서 중요한 세 가지 관점
① 호흡 패턴의 변화
사각근은 숨을 급하게 쉴 때
갈비뼈를 끌어올리는 보조 근육으로 작용한다.
얕은 호흡이 반복되면
사각근은 하루 종일 쉬지 못한다.
흉곽이 옆으로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안정적인 호흡 패턴은
목 주변 근육의 과도한 개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② 머리·어깨 정렬의 회복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빠진 자세에서는
사각근이 계속해서 버티는 역할을 하게 된다.
머리 위치를 다시 세우고,
흉곽과 어깨가 안정된 자리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정렬을 바로잡는 과정이 중요하다.
③ 팔 움직임의 부담 분산
사각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팔을 들 때 목이 먼저 긴장하는 경우가 많다.
팔의 움직임을
어깨와 흉곽이 함께 지지하도록 조정하면
목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사각근 통증은 ‘생활의 누적 신호’다
사각근 증후군은
큰 질환은 아니지만
매일의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불편함을 만든다.
생활 습관, 자세, 호흡, 스트레스가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목과 어깨가 보내는 작은 경고를
그저 참고 넘기기보다,
몸 전체의 사용 방식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장기적인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루를 버티는 몸이 아니라
하루를 편안하게 보내는 몸을 위해,
지금의 불편함에 한 번쯤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