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무기력감… 현대인 괴롭히는 ‘번아웃’, 운동으로 관리하는 사람 늘어

최근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무기력함이 지속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기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는 ‘번아웃 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업무와 학업, 인간관계 등으로 긴장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신체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주말 내내 쉬었는데도 몸이 무겁다”, “집중이 잘되지 않고 쉽게 지친다”는 반응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단순 체중 감량이나 체형 관리 목적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호흡과 균형 잡힌 움직임에 집중하는 필라테스가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 운동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장시간 긴장 상태, 몸 곳곳 통증으로 이어져
번아웃 상태가 지속되면 가장 먼저 몸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어깨와 목 결림, 만성 피로, 수면 후에도 남는 피곤함, 집중력 저하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허리와 골반 주변까지 긴장이 이어지면서 몸 전체가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긴장된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 피로가 누적되고, 이는 다시 스트레스와 피곤함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깊은 호흡과 움직임, 긴장 완화에 도움
필라테스는 호흡과 신체 움직임을 함께 사용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 과정에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면서 긴장된 몸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호흡이 짧고 얕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필라테스는 호흡 패턴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한다. 실제로 운동 후 머리가 맑아진 느낌을 받거나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몸 상태 스스로 인식하는 시간 필요”
전문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피로가 누적돼도 이를 무시한 채 생활을 반복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만드는 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어깨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지, 호흡이 짧아졌는지, 특정 부위에 긴장이 집중되고 있는지 등을 스스로 느끼며 몸의 균형을 돌아보게 된다는 설명이다.
운동 넘어 ‘컨디션 관리’ 관심 높아져
최근에는 운동을 단순 체력 향상이나 외형 관리가 아닌 ‘컨디션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과도한 운동보다는 몸의 긴장을 부드럽게 풀고, 정신적인 피로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필라테스와 같은 저강도 운동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무기력감과 피로를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